부모님이 한쪽으로만 씹으세요? 편측 저작이 남기는 것
- 한쪽으로만 씹는 것은 반대쪽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입니다
- 쓰는 쪽은 닳고, 안 쓰는 쪽은 치석과 잇몸 염증이 빨리 생깁니다
- 턱 근육이 한쪽만 발달해 뻐근함이나 소리가 생기기도 합니다
- 만 65세 이상은 틀니 7년 1회, 임플란트 평생 2개가 건강보험 적용입니다
한쪽으로만 씹는 것은 왜 생기나요?
씹는 쪽이 한쪽으로 굳어지는 것은 대부분 반대쪽에 쓰기 어려운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씹을 때 시큰거리는 치아, 빠진 채로 둔 자리, 헐거워진 틀니, 뿌리가 드러난 잇몸 같은 것들입니다.
처음에는 불편한 쪽을 잠깐 피하는 정도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몇 달이 지나면 몸이 그 방식에 적응해, 나중에는 불편했다는 사실조차 잊으십니다. 그래서 "원래 이렇게 먹었다"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이 알아차리기 어려운 대신, 함께 식사하는 가족에게는 잘 보입니다. 명절처럼 여러 끼를 같이 먹을 때 유난히 눈에 띄는 이유입니다.
그대로 두면 치아에 무엇이 남나요?
쓰는 쪽은 원래 두 배의 일을 하게 됩니다. 씹는 면의 굴곡이 평평해질 만큼 닳고, 법랑질이 얇아지면서 찬 것에 시린 증상이 생깁니다. 이미 금이 가 있던 치아라면 그 시기가 앞당겨집니다.
안 쓰는 쪽은 반대로 자극이 사라집니다. 음식을 씹을 때 생기는 마찰과 침의 흐름은 입안을 스스로 씻어내는 역할을 하는데, 그것이 없어지면서 치석이 빠르게 쌓입니다. 잇몸 염증이 먼저 오는 쪽은 대개 이쪽입니다.
이 상태가 길어지면 결과가 뒤집힙니다. 아껴 쓰던 쪽이 아니라 멀쩡했던 쪽까지 치료가 필요해지고, 처음에 한 곳만 해결하면 됐을 일이 여러 곳으로 번집니다.
씌운 치아나 틀니를 쓰고 계시다면 시기가 더 앞당겨집니다. 보철물은 자연치아만큼 힘을 나눠 받도록 만들어지지 않아, 한쪽에만 힘이 몰리면 가장자리가 먼저 깨지거나 떨어집니다. 틀니도 한쪽으로만 씹으면 반대쪽이 들리면서 잇몸이 쓸려 헐게 됩니다.
턱이나 얼굴에도 영향이 있나요?
한쪽 근육만 반복해서 쓰면 그쪽이 발달하고 반대쪽은 약해집니다. 아침에 턱이 뻐근하다거나, 입을 벌릴 때 소리가 난다거나, 얼굴선이 한쪽만 도드라져 보이는 변화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다만 턱 증상은 이갈이, 자세,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합니다. 한쪽으로 씹는 습관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려우므로, 실제 원인은 진료와 검사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부모님께 어떻게 말씀드리면 좋을까요?
"치과 가셔야 해요" 보다 "어느 쪽이 불편하세요?" 가 잘 통합니다. 습관을 지적하는 말이 아니라 이유를 묻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대답을 들으면 어느 쪽에 문제가 있는지도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치료는 안 하셔도 되니까 보기만 하자" 는 말도 문턱을 크게 낮춥니다. 연세가 있으실수록 치료를 시작한다는 것 자체를 부담으로 느끼시는데, 상태 확인만 하고 돌아올 수 있다는 걸 아시면 훨씬 수월합니다.
가능하면 모시고 오시는 편이 좋습니다. 혼자 오시면 들은 내용을 정확히 전하기 어려워, 결국 결정을 미루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을 꺼내기 전에 식사 자리에서 두 가지만 보셔도 충분합니다. 어느 쪽 볼이 주로 움직이는지, 그리고 질긴 반찬을 남기시는지입니다. 고기나 나물을 유독 남기신다면 입맛이 변한 것이 아니라 씹기 어려워 피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 65세 이상은 무엇이 달라지나요?
만 65세 이상이면 틀니는 7년에 1회, 임플란트는 평생 2개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두 가지 모두 본인부담 30%입니다.
다만 치과에서 건강보험 등록을 먼저 해야 적용되기 때문에, 대상이 되시는데도 모르고 지나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오셨을 때 대상 여부부터 확인해 드립니다.
치료를 바로 시작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파노라마 한 장으로 남은 치아와 잇몸뼈를 보고 어느 쪽을 왜 못 쓰시는지 확인하는 데는 20~30분이면 충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한쪽으로만 씹으면 얼굴이 비뚤어지나요?
A. 한쪽 턱 근육만 발달해 얼굴선이 달라 보일 수는 있습니다. 다만 뼈 자체가 휘는 것과는 다르고, 이갈이나 자세 등 다른 요인도 함께 작용합니다. 변화가 느껴진다면 원인을 진료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Q. 습관만 고치면 되지 않나요?
A. 반대쪽이 불편해서 생긴 경우라면 의식적으로 고치기 어렵습니다. 아픈 쪽으로 씹으려 해도 몸이 피하기 때문입니다. 원인이 되는 치아나 잇몸을 먼저 해결해야 씹는 균형이 자연스럽게 돌아옵니다.
Q. 아프지 않다고 하시는데도 봐야 하나요?
A. 통증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잇몸뼈가 내려가거나 치아가 닳는 과정은 대부분 아프지 않습니다. 씹는 모습에 치우침이 보인다면 통증 여부와 상관없이 한 번 확인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Q. 부모님이 치과를 무서워하시면 어떻게 하나요?
A. 첫 방문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아도 됩니다. 상태만 확인하고 돌아가셔도 되며, 무엇이 문제인지 설명만 듣고 결정은 나중에 하셔도 괜찮습니다. 그 점을 미리 말씀드리면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Q. 임플란트 건강보험은 몇 개까지 되나요?
A. 만 65세 이상이면 평생 2개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본인부담은 30%입니다. 틀니는 7년에 1회 적용됩니다. 적용 전에 치과에서 건강보험 등록 절차를 먼저 진행해야 합니다.
한쪽으로만 씹는 모습이 보인다면, 그 반대쪽에 이유가 있습니다. 원인을 찾아 해결하면 씹는 균형은 대부분 돌아오고, 치료 범위도 그만큼 작아집니다. 부모님 모시고 오시기 좋은 시기이니 상태 확인만이라도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 진료 문의는 054-977-2884 또는 카카오톡 채널 '나래원치과의원'으로 '부모님검진' 보내주시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